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회 합동연설을 취재한 유미정 기자와 함께 현장 분위기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유미정 기자, 먼저, 박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기 전 의사당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연설이 예정된 시간은 오전 10시30분이었는데요, 9시45분부터 본회의장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10시를 넘어서면서 본회의장 2층 관람석이 차기 시작했구요, 10시17분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입장했습니다.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을 선두로 상원의원들이 입장이 이어졌고요,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베이너 의장이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베이너 의장은 의사봉을 3번 두드려 회의 개회를 선언한 뒤 박 대통령을 안내할 의원 35 명의 이름을 호명했습니다.
진행자) 본회의장에 입장한 박 대통령의 모습이 어땠나요. 한복을 입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있었는데요?
기자) 네, 박 대통령은 어제 (7일) 스미소니언 미술관에서 열린 미-한 동맹 60주년 기념만찬에서는 화려하게 수놓은 상아색 두루마기에 비취색 치마의 한복을 입었는데요, 이번 연설에는 회색 재킷과 바지 정장에 진주목걸이를 하고 등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바로 뒤로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가 안내위원들과 함께 입장했는데요, 박 대통령의 회색정장은 펠로시 대표의 흰색 정장과 잘 대조를 이뤘습니다. 박 대통령은 연단으로 향하면서 의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고, 연단에 선 후에는 바이든 부통령과 베이너 의장과 악수했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의 연설은 40분 가까이 계속됐죠?
기자) 네, 박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자 장내에는 기립박수가 5분 넘게 이어졌고요, 박 대통령은 이에 좌우를 응시하며 목례로 답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박또박한 발음의 영어로 차분하게 연설을 했는데요, 10시35분 무렵에 시작해서 약 40분간 계속했습니다.
진행자) 연설은 미국의 6.25전쟁 참전에 대한 감사 인사로 시작됐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의원들 4 명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감사를 전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 대통령] “Their names are Congressman John Conyres,…”
존 코니어스, 찰스 랭글, 샘 존슨, 하워드 코블 의원인데요, 이들이 차례로 기립하자 장내에는 떠나 갈 듯한 박수와 함성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은 또 특별한 미군 참전용사 가족을 소개해 갈채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기자) 데이비드 모건 중령 가족인데요, 박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 대통령] "It is the family of Lieutenant Colonel David Morgan..."
박 대통령은 모건 중령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모두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모건 중령 역시 한국에서 근무했다며, 그의 가족이야 말로 미국과 한국이 함께한 60년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진행자) 이번 연설 중 상당히 여러 차례 박수가 나왔던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네, 제가 그 수를 세다가 나중에는 포기했을 정도로 아주 많이 나왔는데요, 한 40여 차례 나온 것으로 압니다. 기립박수 역시 6 차례가량 받는 등 의원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진행자) 기립박수 말씀을 하셨는데, 특히 어떤 부분에서 의원들이 큰 지지를 보냈나요?
기자) 전쟁 후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한국인의 근면과 노력, 한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미국이 보여준 지원과 우정에 대한 감사, 또 미국과 한국이 좀 더 넓은 미래 동반자로서 함께 나갈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기립박수가 나왔습니다. 의원들은 특히 박 대통령의 북한 언급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박수를 보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 대통령] “So long as this continues you may rest assured....”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절대 성공할 수 없고, 한국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의 분위기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일부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의 연설문에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일일히 서명을 해주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한파 의원들의 손을 잡고 간단한 환담을 주고 받았고, 본회의장을 빠져 나가기까지 많은 의원들의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미 의회 합동연설 현장을 취재한 유미정 기자와 함께 연설과 관련한 이모저모 알아봤습니다.
진행자) 유미정 기자, 먼저, 박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기 전 의사당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연설이 예정된 시간은 오전 10시30분이었는데요, 9시45분부터 본회의장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10시를 넘어서면서 본회의장 2층 관람석이 차기 시작했구요, 10시17분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입장했습니다.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을 선두로 상원의원들이 입장이 이어졌고요,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베이너 의장이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베이너 의장은 의사봉을 3번 두드려 회의 개회를 선언한 뒤 박 대통령을 안내할 의원 35 명의 이름을 호명했습니다.
진행자) 본회의장에 입장한 박 대통령의 모습이 어땠나요. 한복을 입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있었는데요?
기자) 네, 박 대통령은 어제 (7일) 스미소니언 미술관에서 열린 미-한 동맹 60주년 기념만찬에서는 화려하게 수놓은 상아색 두루마기에 비취색 치마의 한복을 입었는데요, 이번 연설에는 회색 재킷과 바지 정장에 진주목걸이를 하고 등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바로 뒤로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가 안내위원들과 함께 입장했는데요, 박 대통령의 회색정장은 펠로시 대표의 흰색 정장과 잘 대조를 이뤘습니다. 박 대통령은 연단으로 향하면서 의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고, 연단에 선 후에는 바이든 부통령과 베이너 의장과 악수했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의 연설은 40분 가까이 계속됐죠?
기자) 네, 박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자 장내에는 기립박수가 5분 넘게 이어졌고요, 박 대통령은 이에 좌우를 응시하며 목례로 답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박또박한 발음의 영어로 차분하게 연설을 했는데요, 10시35분 무렵에 시작해서 약 40분간 계속했습니다.
진행자) 연설은 미국의 6.25전쟁 참전에 대한 감사 인사로 시작됐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의원들 4 명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감사를 전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 대통령] “Their names are Congressman John Conyres,…”
존 코니어스, 찰스 랭글, 샘 존슨, 하워드 코블 의원인데요, 이들이 차례로 기립하자 장내에는 떠나 갈 듯한 박수와 함성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은 또 특별한 미군 참전용사 가족을 소개해 갈채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기자) 데이비드 모건 중령 가족인데요, 박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 대통령] "It is the family of Lieutenant Colonel David Morgan..."
박 대통령은 모건 중령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모두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모건 중령 역시 한국에서 근무했다며, 그의 가족이야 말로 미국과 한국이 함께한 60년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진행자) 이번 연설 중 상당히 여러 차례 박수가 나왔던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네, 제가 그 수를 세다가 나중에는 포기했을 정도로 아주 많이 나왔는데요, 한 40여 차례 나온 것으로 압니다. 기립박수 역시 6 차례가량 받는 등 의원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진행자) 기립박수 말씀을 하셨는데, 특히 어떤 부분에서 의원들이 큰 지지를 보냈나요?
기자) 전쟁 후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한국인의 근면과 노력, 한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미국이 보여준 지원과 우정에 대한 감사, 또 미국과 한국이 좀 더 넓은 미래 동반자로서 함께 나갈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기립박수가 나왔습니다. 의원들은 특히 박 대통령의 북한 언급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박수를 보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 대통령] “So long as this continues you may rest assured....”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절대 성공할 수 없고, 한국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의 분위기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일부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의 연설문에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일일히 서명을 해주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한파 의원들의 손을 잡고 간단한 환담을 주고 받았고, 본회의장을 빠져 나가기까지 많은 의원들의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미 의회 합동연설 현장을 취재한 유미정 기자와 함께 연설과 관련한 이모저모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