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부, 무르시에 48시간 최후통첩

1일 이집트 카이로의 여성 시위대가 무르시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들에게 48시간 대토론회를 제안한 군부의 최후통첩에 환호하고 있다.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들 사이에 48시간에 걸친 대토론회를 제안했습니다.

아브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1일 반정부 시위대가 최근 며칠째 무르시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뒤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달 30일 카이로의 무슬림 형제단 건물 사무실에 난입하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 관리들은 이로 인해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진 이번 시위 사태로 모두 1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엘시시 국방장관은 만일 정치권이 이번에 협상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군부가 이집트의 장래 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반정부 시위대는 무르시 대통령에게 현지 시간으로 2일 오후 5시까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통고 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