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위대, 군부와 충돌...34명 사망

군부의 개입으로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지지자들이 8일 수도 카이로에 모여 시위하고 있다.

이집트 군부의 개입으로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파가 수도 카이로에서 시위를 벌이다 34명이 숨졌다고 이집트 당국이 밝혔습니다.

무르시의 지지세력인 ‘무슬림 형제단’은 공화국 수비대 본부 앞에서 8일 시위를 벌이고 있었는데 군인들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무슬림 형제단’은 탱크로 혁명을 강탈하려는 자들에 대항해 봉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무슬림 형제단원들이 공화국 수비대 본부 건물에 무단으로 진입하려 했고 군인들이 방어를 위해 발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 과정에서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극우 정당인 살라피 누르당은 이날 사태와 관련해 새 정부 수립을 위한 회담에 더이상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