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납북 오대양호 선원 탈북...한국행 예정

1972년 12월28일 서해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던 중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오대양호의 선원 전욱표(68)씨가 이달 초 탈북, 곧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2년 서해에서 홍어잡이를 하다 북한에 납치된 한국 어선 오대양 호 선원 전욱표 씨가 이달 초 북한을 탈출해 곧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의 탈북을 도운 서울의 민간단체인 납북자가족모임의 대표 최성용 씨는 전 씨가 지난 10일 탈북한 뒤 제3국으로 들어갔으며 현재 한국 정부 측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올해 68살인 전 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탄원서에서 고향 땅에 묻히고 싶다며 구명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당초 오대양 호 납북 선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가 지난 2005년 오대양 호 선원 등 납북 어부 37 명이 1974년 북한 묘향산에서 찍은 단체사진이 공개되면서 정부의 확인 작업을 거쳐 납북자로 인정됐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