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2015년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돼야 가능"

미국 워싱턴의 미 국방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방부는 오는 2015년 말로 예정된 미군과 한국 군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실은 3일 ‘VO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전작권 전환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전략동맹 2015 계획’은 언제나 조건부(conditions-based)였다며, 미국과 한국 양측은 이 계획에 설정된 이정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은 어제 (3일)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현재로서는 바람직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외교부 등 다른 정부 부처들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데 대해 공감하고 있다면서, 현재 직면한 안보환경을 근거로 미국과 전환 연기를 협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