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김정은, 연회와 요트 즐기며 호화로운 생활"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월 방북한 전 미 NBA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오른쪽)과 미국 묘기 농구단의 시범 경기를 관람한 후, 만찬을 가지고 있다. 부인 리설주(왼쪽)도 참석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최근 평양을 다녀온 데니스 로드먼 씨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사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상당히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연호 기자입니다.

전 미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17일 영국 일간지 ‘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북한 방문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달초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로드먼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바닷가 별장에서 일주일동안 술 마시고 연회에 참석하고 서양담배인 시가를 피우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먼은 미국이나 스페인의 유명한 휴양섬에 간 기분이었는데 다른 게 있다면 주민이 김정은 제1위원장 한 명뿐이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요트와 연회, 사치스런 음식을 즐기며 이른바 ‘7성급’의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먼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어떤 술이든 최고의 술을 갖춰 놓고 있다면서 양주와 과즙, 얼음을 섞은 칵테일을 항상 즐긴다고 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 소유하고 있는 60미터 길이의 개인 요트는 여객선과 미국 디즈니랜드 유람선을 섞어 놓은 모습이었다고 로드먼은 말했습니다.

로드먼은 또 김 제1위원장이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며 항상 50~60명의 일반인들을 주위에 두면서 칵테일을 마시고 웃고 즐긴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