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체육 관련 공개 활동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북한에 체육 열기가 뜨겁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체육 관련 공개 활동을 25차례나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김 제1위원장이 펼친 체육 관련 공개 활동이 6차례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 벌써 네 배 넘게 공개 활동에 나선 겁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은 체육강국 건설을 국가적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주도 아래 체육 열기를 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려는 조치들이 취해지고 일정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 선수단을 파견한 국제대회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 선수권 대회를 포함해 60여 개나 됐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들 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수가 360개가 넘고 이는 지난 해보다 4배가 넘는 수치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또 국제대회 입상자들에겐 연회를 베풀고 시가행진도 마련하는가 하면 주택까지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북한 전문가인 동아대 강동완 교수는 북한이 김정은 시대 들어 사회주의 문명대국 건설을 기치로 특히 단기적 성과가 가능한 체육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강동완 동아대학교 교수] “기본적으로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을 했고 무언가 새로운 변화라는 이미지를 인민들에게 줘야 하는 집권 초반이라는 성격을 감안한다면 사회주의 강성대국이라는 부분들을 만들기 위한 가장 손쉬운 게 체육이라든지 문화라든지 이런 부분들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또 집권 초기 사회 불만세력으로 변하기 쉬운 젊은 세대들의 시선을 체육 분야로 돌리려는 김정은식 통치술의 하나라는 분석도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경제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스포츠를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체육강국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이용해 국제사회와의 협력 분위기를 만들려는 의도라는 설명입니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입니다.
[녹취: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아시아나 국제사회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데는 북한의 체육을 통한 브랜드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이런 측면을 노렸다고 볼 수 있죠.”
북한은 또 체육을 관광과 결합해 국제대회를 통해 외화 수입을 올리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3박4일 코스의 ‘평양 마라톤 관광상품’을 999유로에 판매하고 지난 달에는 ‘중-북 자전거 관광 축전’에 연계해 나선 지역 2일 관광상품을 1천500 위안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체육 관련 공개 활동을 25차례나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김 제1위원장이 펼친 체육 관련 공개 활동이 6차례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 벌써 네 배 넘게 공개 활동에 나선 겁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은 체육강국 건설을 국가적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주도 아래 체육 열기를 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려는 조치들이 취해지고 일정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 선수단을 파견한 국제대회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 선수권 대회를 포함해 60여 개나 됐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들 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수가 360개가 넘고 이는 지난 해보다 4배가 넘는 수치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또 국제대회 입상자들에겐 연회를 베풀고 시가행진도 마련하는가 하면 주택까지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북한 전문가인 동아대 강동완 교수는 북한이 김정은 시대 들어 사회주의 문명대국 건설을 기치로 특히 단기적 성과가 가능한 체육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강동완 동아대학교 교수] “기본적으로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을 했고 무언가 새로운 변화라는 이미지를 인민들에게 줘야 하는 집권 초반이라는 성격을 감안한다면 사회주의 강성대국이라는 부분들을 만들기 위한 가장 손쉬운 게 체육이라든지 문화라든지 이런 부분들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또 집권 초기 사회 불만세력으로 변하기 쉬운 젊은 세대들의 시선을 체육 분야로 돌리려는 김정은식 통치술의 하나라는 분석도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경제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스포츠를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체육강국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이용해 국제사회와의 협력 분위기를 만들려는 의도라는 설명입니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입니다.
[녹취: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아시아나 국제사회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데는 북한의 체육을 통한 브랜드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이런 측면을 노렸다고 볼 수 있죠.”
북한은 또 체육을 관광과 결합해 국제대회를 통해 외화 수입을 올리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3박4일 코스의 ‘평양 마라톤 관광상품’을 999유로에 판매하고 지난 달에는 ‘중-북 자전거 관광 축전’에 연계해 나선 지역 2일 관광상품을 1천500 위안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