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사령관 "김정은 예측 힘들어 위험 증가"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 (자료사진)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고, 핵 능력을 갖고 있어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미 태평양사령관이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 (PACOM)은 지난 15일 미 수상해군협회(SNA) 연설에서 북한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클리어 사령관] “There is increasingly dangerous North Korea..”

미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연설에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장 큰 걱정이 무엇인지 물으면 “김정은의 불가예측성과 그가 가진 (핵에 대한) 권한을 걱정한다고 대답한다”고 말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어 북한 정권의 위협은 미 본토 뿐아니라 한반도에 재앙이며, 전세계를 말 그대로 혼란 (disrupt)에 빠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특히 (핵의) 섬광에서 비롯된 폭발이 한국에서 매우 짧은 시간에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라클리어 사령관] “The flash to bang for what can happen in Korea is very, very, very short, and…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매우’ 라는 의미인 ‘very’ 를 세 번 연속 반복하면서 핵 공격의 위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이 지휘하는 태평양사령부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군 사령부로, 하와이에 본부가 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다른 긴급한 사안들 때문에 미국이 지난 10-20년 간 한반도 문제를 뒤로 미뤘었다며. 이 때문에 미국이 처한 위치가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은 한반도의 미래와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잠재적인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