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부장관 "북한 비핵화 미-중 협력 중요"

아시아를 순방 중인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왼쪽)이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과 회동했다.

미국이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는 데 중국의 역할을 당부한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은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중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번스 부장관은 21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 머물며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하는 의미있고 조속한 조치를 얻어내기 위해 미-중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협상을 위한 미-중 간 협력의 중요성에도 무게를 뒀습니다.

중국주재 미국대사관은 23일 번스 부장관 방중 결과에 관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번스 부장관은 중국에서 리위안차오 국가부주석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각각 만나 동북아 정세와 미-중 관계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과도 만나 동북아 지역 갈등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2일 정쩌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함께 제5차 아시아태평양 사무협상을 개최했습니다.

두 나라는 재해방지, 버마와의 공동협력, 식량안보 등 8개 항의 협력 분야를 발표했지만, 북한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