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총선거 전에 대통령 선거 먼저 실시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25일 시위 도중 발생한 부상자를 동료들이 긴급히 후송하고 있는 모습.

이집트 임시 정부가 의회 구성에 앞서 대통령 선거를 먼저 실시하는 방향으로 정치 개혁 일정을 수정했습니다.

이집트는 당초 새 헌법에 따라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총선거를 먼저 실시하고 대통령 선거를 나중에 치를 예정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대통령은 오늘(26일) 텔레비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치 일정을 수정하게 됐다며 이는 최근 테러분자들이 보안군을 공격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수르 임시대통령은 그러나 민주주의로의 체제 전환이라는 대 전제는 흔들림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집트는 어제(25일)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퇴진시킨 시민혁명 3주년을 맞아 임시정부를 지지하는 세력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 간에 대규모 충돌로 4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