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총리, 반정부 시위 관련 전격 사퇴

2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반정부 시위에 대응해,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지지자들이 친정부 시위를 벌였다.

동유럽 우크라이나의 니콜라이 아자로프 총리가 오늘(28일) 사표를 제출하면서 정국 위기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아자로프는 이날 사임 성명을 통해 “정부와 야권 간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통령에게 총리직 사퇴 신청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2개월 간 반정부 시위와 이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폭력사태가 계속됐습니다.

앞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주요 야권 지도자들은 어제 비상회의를 열고 이달 중순에 채택된 집회와 시위 규제 강화법을 폐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들은 또 체포 시위 참가자에 대한 사면과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개헌 등도 논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아직 아자로프 총리의 사표 제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