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안보리 시리아 인권 결의안 반대"

지난달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사국 대표들이 시리아 내전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는 서방이 제안한 ‘시리아 인도주의 결의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오늘(12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현재 논의 중인 내용의 결의안은 수용할 수 없으며 우리는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이 결의안은 시리아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장치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앞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고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이 이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호주와 룩셈부르크, 요르단 등은 지난 6일 해당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에 회람시켰습니다.

이 결의안은 시리아 내전 당사자들이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거나 인도주의적 원조를 방해할 경우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