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시점이 다음 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달 중 사전조율을 위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9일 ‘VOA’와 전화통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지난 달 상순 한국 정부가 중국 측에 시 주석의 6월 초 방한을 제안했고 중국 측도 이를 반대하지 않으면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는 중국과의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 달 전문가들과 함께 시 주석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에 대비한 준비회의를 열었고 다음 주 중에도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다만 한국 측이 시 주석의 6월 초 방한을 제안하고 난 뒤 세월호 참사와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 등 변수가 등장했지만 시 주석의 방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시 주석 방한에 앞서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해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VOA’와의 통화에서 왕 부장의 방한 시기를 놓고 중국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머지 않아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가 시 주석의 방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방한 시기를 늦추는 요인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중국으로선 시 주석의 방한을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 주석의 방한 시점을 잡는 데 가장 크게 고려한 요인은 두 나라 정상의 일정 등 기술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 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시 주석은 이미 올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했고 한국 정부도 시 주석을 공식 초청한 상태입니다.
시 주석의 6월 방한이 이뤄지면 한-중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북 핵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반대하는 두 나라의 공통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함께 한-중 정상의 교환방문으로 북한의 외교적 고립도 더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지난 해 5월 당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중하고 같은 해 7월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이 방북한 것을 제외하면 북-중 사이에 최고위급 교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이나 시 주석의 방북도 성사될 기미를 아직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9일 ‘VOA’와 전화통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지난 달 상순 한국 정부가 중국 측에 시 주석의 6월 초 방한을 제안했고 중국 측도 이를 반대하지 않으면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는 중국과의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 달 전문가들과 함께 시 주석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에 대비한 준비회의를 열었고 다음 주 중에도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다만 한국 측이 시 주석의 6월 초 방한을 제안하고 난 뒤 세월호 참사와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 등 변수가 등장했지만 시 주석의 방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시 주석 방한에 앞서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해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VOA’와의 통화에서 왕 부장의 방한 시기를 놓고 중국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머지 않아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가 시 주석의 방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방한 시기를 늦추는 요인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중국으로선 시 주석의 방한을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 주석의 방한 시점을 잡는 데 가장 크게 고려한 요인은 두 나라 정상의 일정 등 기술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 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시 주석은 이미 올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했고 한국 정부도 시 주석을 공식 초청한 상태입니다.
시 주석의 6월 방한이 이뤄지면 한-중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북 핵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반대하는 두 나라의 공통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함께 한-중 정상의 교환방문으로 북한의 외교적 고립도 더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지난 해 5월 당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중하고 같은 해 7월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이 방북한 것을 제외하면 북-중 사이에 최고위급 교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이나 시 주석의 방북도 성사될 기미를 아직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