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대통령, 크림반도 병합 후 첫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이 9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열린 제2차세계대전 승전 6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지난 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을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항구도시인 세바스토폴에서 2차 세계대전 승전 69주년 기념식과 군사 행진에 참석했습니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오늘(9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2차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 행진을 참관했습니다. 이날 행진에는 1만1천명의 병력과 핵미사일, 전략폭격기 등 최신 무기들이 총동원됐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오늘 정부군과 친러시아 민병대가 충돌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양측이 격렬하게 교전을 벌였다며 정부군 탱크가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적어도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