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 출구조사, 재벌 출신 후보 승리

25일에 실시된 우크라니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가 유력시되는 페트로 포로셴코 후보가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하고 있다.

25일에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재벌 기업인 출신인 페트로 포로셴코 전 경제장관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포로셴코 후보는55. 9 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는 12퍼센트를 넘는 지지율로 2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 집계 결과는 26일중에 나올 전망입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월 반정부 운동으로 실각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후임을 뽑기 위한 것으로 국가의 안정과 단합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날 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분리주의 운동이 번지고 있는 동부 지역에서는 무장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투표소를 장악하면서 투표를 방해했습니다.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는 유권자 가운데 16퍼센트만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 최대 도시로 인구가 1백만에 달하는 도네츠크 시의 경우, 문을 연 투표소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3일, 이번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