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재벌 출신 포로셴코 승리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이는 페트로 포로셴코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보여주는 화면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5일에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재벌 기업인 출신인 페트로 포로셴코 전 경제장관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포로셴코 후보는 56 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는 약 13퍼센트의 지지율로 2위에 그쳤습니다.

최종 집계 결과는 26일 중에 나올 전망입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월 반정부 운동으로 실각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후임을 뽑기 위한 것으로 국가의 안정과 단합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날 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분리주의 운동이 번지고 있는 동부 지역에서는 무장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투표소를 장악하면서 투표를 방해했습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폭력과 도발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낸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그들의 지도자를 뽑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열망을 거듭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