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다음달 초 미얀마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를 계기로 일본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오늘(1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이 제안해 올 경우 검토할 것이라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회담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미국이 미-한-일 3각 안보 협력 차원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주문하고 있고 북-일 교섭과 북 핵 문제 등으로 두 나라 외교 수장 간 협의의 필요성도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이 또 다른 과거사 도발을 하지 않을 경우 올 들어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입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