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오늘(29일) 저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유럽연합 주요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친러 반군들에 의해 격추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어제(28일)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정상들은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진행한 화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들은 물론 재정과 국방, 에너지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는 국제 조사단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덜란드와 호주 조사단, 그리고 유럽안보협력기구 감시단은 현장 조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지만 정부군과 반군의 치열한 교전으로 오늘(29일)로 사흘째 현장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