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이슬람 민병대가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미국 대사관 일부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외교관들은 한달 전 유혈충돌을 피해 대사관을 폐쇄하고 대피했습니다.
3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파즈르 리비아’는 다른 민병대와 몇 주일간의 교전 끝에 미 대사관 건물을 장악하고 일주일간 점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 본부를 둔 알-아라비아 방송은 민병대 병사들이 대사관의 지붕에서 수영장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방송했습니다.
데보라 존스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는 이 동영상이 대사관의 사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사관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으며 약탈 당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외교관들은 7월 말 이웃국가인 튀니지로 대피했으며, 미국 정부는 치안이 확보될 때까지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끝)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