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개시

18일 스코틀랜드에서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에딘버러 투표소 앞에서 한 남성이 찬성을 지지하는 깃발을 흔들고 있다.

영국으로부터 분리 독립 여부를 결정하게 될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찬반 투표가 오늘(18일) 오전 전국 2천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16세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 440만명이 이번 투표에 참가하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1개 문항에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기표해야 합니다.

스코틀랜드 독립을 둘러싼 찬반 여론은 팽팽히 맞서면서 투표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론 조사기관들의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독립에 반대하는 여론이 4% 포인트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격차가 크지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의 승리 판정은 투표율 50% 이상 조건만 충족하면 찬성과 반대 의견 중 다수를 차지한 쪽으로 결정됩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 1973년 북아일랜드의 연방 분리와 아일랜드 귀속 여부를 둘러싼 주민투표가 실시됐으나 부결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