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는 지난 15일 백령도 서쪽 바다에서 수거된 소형 무인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지난 3∼4월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와 동일 기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수거된 잔해물을 분석한 결과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같은 시기에 제작돼 운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항적 등 주요 정보는 내부 비행조종 컴퓨터와 카메라 같은 주요 부품이 유실돼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북한 서해지역에서 발진 이후 추락했거나 시험운용 중 추락해 조류에 의해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한국 군 당국이 지난 3월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발견한 뒤 북한 무인기에 대한 대비태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은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