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연합군 공군기지 사용 동의한 적 없어"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북부 접경 도시 코바니에서 13일 폭탄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터키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 소탕 작전을 위해 군 기지를 사용하도록 동의한 일이 없다고, 터키 정부가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관리들은 13일 터키와의 협상을 통해 시리아 북서부 국경으로부터 100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터키 인시를릭 공군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또 터키 정부가 ISIL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들을 위한 훈련을 주도하기로 동의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 전담팀이 이번 주에 터키를 방문해 세부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터키 정부가 합의 내용을 부인함에 따라 계획이 어떤 영향을 받을 지 불투명해졌습니다.

한편 터키는 시리아 쿠르드 핵심 거점 지역인 코바니가 ISIL에 의해 거의 장악되자 이에 맞서 싸우고 있는 쿠르드족을 지원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