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ISIL 대응 국제연합군에 공군기지 제공

터키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 소탕작전에 나서고 있는 미국 등 국제연합군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 군 기지를 제공합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터키 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기지는 시리아 국경으로부터 약 10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인시를릭 공군기지라고 밝혔습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그 동안 터키 정부에 이를 공식 요청했었다며, 해당 기지는 이라크와 시리아 양국 모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ISIL 소탕을 위한 공습 작전에 매우 용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 전담팀이 이번 주 중에 터키를 방문해 기지 사용과 관련한 세부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시리아 쿠르드족 핵심 거점이자 터키와의 접경 지역인 코바니가 ISIL에 의해 거의 장악됨에 따라 터키 군의 역할이 더욱 증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코바니에서는 미군과 아랍 동맹국의 공습 지원을 받아 도시를 탈환하기 위한 쿠르드족과 ISIL의 치열한 교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