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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코바니 사태 쿠르드족 항의 시위 격화


7일 터키 디야르바키르에서 쿠르드 주민들의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쏘고 있다.
7일 터키 디야르바키르에서 쿠르드 주민들의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쏘고 있다.

시리아 쿠르드족 핵심 도시인 코바니가 ISIL에 점령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터키에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가 코바니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며 벌이는 쿠르드족의 항의 시위가 연일 격화돼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 가운데 최소 10명은 쿠르드족 찬반 세력 간 충돌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부 마르딘에서는 헤즈볼라와 연계된 정당 소속 당원들이 쿠르드족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르트에서도 시위 과정에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동부 무시에서는 시위 참가자 1명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시위가 격화되자 쿠르드족이 많이 거주하는 동부 도시들에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고 탱크가 배치되는 등 소요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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