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시아파 순례자들에 ISIL 테러 우려"

지난 6월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의 지지자들이 깃발을 흔들며 행진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이슬람교도의 아슈라 의식을 맞아 순례자들이 성지 카발라를 순례하는 과정에서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SIL은 2일 이라크 정부의 삼엄한 경계에도 불구하고 바그다드에서 치러진 종교행사에 참석한 23명의 시아파 교도들을 살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또 이밖에 같은 날 ISIL이 저지른 3건의 추가 폭탄 테러로 군인 2명이 포함해 10명이 더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슈라 의식은 기원전 7세기경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이 예언자로 추앙하는 무함마드의 손자 후세인의 순교를 기리기 위해 바그다드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카발라까지 순례하는 종교행사입니다.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은 자신들을 겨냥한 ISIL의 계속되는 테러공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 행사를 강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