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러시아 불법 행동 좌시하지 않을 것'

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연회장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법적인 행동을 계속한다면 앞으로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말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어제(10일) 러시아의 행동이 주권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25년이 지난 지금 유럽국가들에 큰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그러면서 호주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에서 계속 그처럼 행동한다면 영국과 다른 동맹국들이 압박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그동안 러시아에 여러 단계에 걸쳐 경제제재를 단행했으며 미국도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공식적으로 러시아군이 개입한 적은 없다며, 다만 일부 군인들이 자발적으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돕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