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 에볼라 발병 종료 선언…새 에볼라 환자 미국행

시에라리온 에볼라 환자가 이송될 미 네브래스카 주 소재 병원

아프리카 콩고가 에볼라 발병이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이 에볼라가 자국에서 더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콩고에서는 지난 8월부터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약 5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콩고 보건부의 펠릭스 카방게 눔비 장관이 15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하지만 발병이 종료됐다고 해서 위험에서 완전하게 벗어난 건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눔비 장관은 변종 에볼라로 고통받은 콩고로 서아프리카 다른 나라에서 다시 에볼라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에라리온 출신으로 에볼라에 감염된 한 의사가 치료를 받으려고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미국 시민과 결혼한 의사 마틴 살리아 씨는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 있는 병원에서 일하다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살리아 씨는 에보라 환자 치료 시설을 갖춘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14일 내놓은 최신 통계를 통해 전 세계에서 모두 1만 4,413명이 에볼라에 감염돼 이 가운데 5천 177명이 죽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