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L, 미 구호활동가 참수동영상 공개

ISIL이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피터 캐식의 부모가 앞서 아들의 석방을 호소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가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을 참수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복면을 쓴 남성이 마지막 십자군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는 장면과 참수된 피투성이의 신체 부위를 가리키며 캐식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버나뎃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정보 당국이 이 동영상의 진위를 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특수부대 출신인 캐식은 시리아 난민 구호 활동을 벌이다 13개월 전 납치됐습니다. 가족들에 따르면 캐식은 억류된 동안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압둘-라흐만’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식의 부모는 최근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몇 주전 아들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을 받았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두려워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