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보내왔다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승전 기념행사 초청에 20개국이 참석 의사를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하기로 돼 있다며 아직 행사일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와 함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20일 새해 국정연설과 관련해 이는 세계 정세를 주도하려는 미국의 야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긴장 국면에도 불구하고 테러 문제와 관련 서방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독일 베를린에서 잠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들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회담이 개최됩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중화기들을 철수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20일 러시아 군이 동부 루간스크 지역에서 친러 반군과 싸우고 있는 정부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