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각국 정부들이 보안 강화를 이유로 인권을 희생시키는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오늘 (29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 이라크, 시리아, 이스라엘, 미국 등이 안보상 우려를 들어 인권 침해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경우 이슬람 극단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 종파적이고 차별적인 정책들을 남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리아는 민간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이라크 정부 역시 수니파 이슬람 교도들을 고립화시켜 이들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을 지지하도록 만들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나이지리아와 이스라엘 역시 자국 내 과격단체인 보코 하람과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군사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밖에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최근 미 상원이 의혹을 제기한 중앙정보국 (CIA) 고문 사건에 대해 조사나 기소를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