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조건 없는 한-일 정상회담 요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자료사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9일 한-일 정상회담은 전제조건을 붙이지 말고 대국적인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 한일 간에는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전제조건을 붙이지 말고 정상끼리 솔직히 대화해야 한다면서 대국적인 관점에서 논의해야 할 과제는 많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한중일 외무장관회담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의장국인 한국을 중심으로 관계국의 노력이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개헌 문제에 대해 전후체제 탈피라고 말해 왔듯이 일본의 기본적인 틀은 과거 점령시대에 만들어졌다며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자신의 신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밖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과 같이 일본의 명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소송이 늘고 있다면서 이에 전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법무성에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