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탈북자 신동혁 씨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와 관련한 자신의 저서 내용 일부를 오류라고 시인한 것과 관련해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을 무효화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유엔에 보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총회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인권 결의가 허위에 기초해 채택됐음을
유엔 성원국들에게 알리고 이 결의를 무효화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 씨의 증언이 수 백 명의 증언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입장에 대해선, 수 백 명이라는 증언자의 명단을 내놓는다면 그들의 거짓말을 만천하에 드러낼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신 씨의 ‘거짓 증언’ 고백 이후 각종 매체를 동원해 연일 유엔 북한인권 결의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