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기자회 '세계 언론자유지수 후퇴'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2015년 언론자유 지수를 표시한 지도.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언론자유가 쇠퇴했다고 ‘국경없는 기자회’가 밝혔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오늘 발표한 연례 ‘세계 언론자유지수’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180개 나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나라에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자유 쇠퇴는 무력충돌이 빚어지는 지역이나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과 같은 비정부 과격단체에 의해 장악된 곳에서 두드러졌습니다.

국가별로는 핀란드가 5년 연속 언론자유가 가장 잘 보장되는 나라로 선정됐습니다.

반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최하위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ISIL이나 나이지리아 이슬람 과격단체 보코하람과 같은 비정부 과격단체에 장악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내전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 우크라이나 등도 언론자유 지수가 악화됐고, 중남미 국가들 역시 마약 밀매단이나 폭력조직에 의해 언론인들이 침묵을 강요받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언론자유 지수가 전년도보다 더 떨어져 49위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