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정원 "북한 김경희 살아 있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 (자료사진)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생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공개석상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망설 등 신변과 관련한 여러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국정원은 또 오늘 (24일)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 당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 방문객들에 대한 격리 조치까지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매우 심하다며, 이에 따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당 비서도 각각 러시아와 중국을 다녀온 뒤 21일 간 격리 조치 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의료진이 취약한 북한이 에볼라가 유입되면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특히 에볼라와 관련한 미국의 공작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김은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