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태국 군부가 국왕에게 쿠데타 직후 선포된 계엄령의 해제를 요청했습니다.
쿠데타를 주도한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오늘 (31일) 기자회견에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에게 계엄령 해제를 요청했다며, 국왕이 곧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라윳 총리는 계엄령을 대체할 새로운 법령이 곧바로 선포될 것이라며, 임시 헌법 44조에 근거해 군부의 권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윳 총리는 또 새 법령도 민간인들에 대한 군사법정 재판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은 현재 계엄령에 따라 언론자유를 억압하고 정부에 대한 반대를 탄압하고 있으며, 5명 이상의 모임은 금지돼 있습니다.
태국 군부는 지난해 5월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탄핵된 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