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이 모술 인근의 이라크 최대 정유시설을 위협하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6일) ISIL이 바이지 정유소 일부를 장악했다며, 이라크 군이 여전히 시설 내부에 남아 있지만 시설을 다시 완전 장악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지 정유소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도시인 모술에 가까워 이 시설을 장악하는 세력이 결국 모술도 장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런 대변인은 그러나 전투가 어렵다고 해서 정유소를 장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ISIL로부터 모술을 탈환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지 정유소는 ISIL이 지난해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한 뒤 석유 생산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워런 대변인은 ISIL이 정유소를 차지하더라도 물질적 가치는 없고 단지 전략적 이득만 얻게 될 것이라며, 바이지 인근 ISIL을 겨냥한 미국의 공습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