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북한의 비핵화 의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에도 미국 정부의 대북 입장에 아무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 “Our position on the North hasn’t changed. I mean, the onus in on the DPRK to try to commit to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peninsula.”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핵 협상 타결이 미-북 협상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이 여태껏 6자회담을 통한 비핵화 절차에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 “And thus far they’ve shown absolutely no interest in pursuing that process through the Six-Party Talks.”
이어 이번 협상은 이란에 관한 것이고 이란의 핵 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란 핵 협상의 결과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커비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도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진전성 있고 신뢰할만한 태도를 보여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며, 이란과 북한 상황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