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곧 개각 전망...독일 의회, 협상안 승인

17일 독일 베를린 의회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며칠 안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개각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을 위한 개혁안에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소속 의원 일부가 반대한 데 뒤이어 이뤄지는 것입니다.

앞서 그리스 의회는 어제 (16일) 유럽 채권단이 제시한 세금 인상과 연금 삭감 등을 포함하는 강도 높은 추가 긴축 조치들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표결 과정에서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내 반란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특히 상당수 그리스 시민들이 정부의 긴축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가두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일시 폐쇄됐던 그리스 은행들이 곧 다시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 의회는 오늘 추가 구제금융 협상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해 찬성 439표 대 반대 119표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