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3일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계획은 앞으로 15년간 미국 발전소에서 뿜어내는 온실가스의 양을 3분의 1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풍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재생가능 에너지를 통한 발전 비중 목표치는 당초 22%에서 28%로 크게 확대했습니다.
이 같은 정책은 오는 2022년부터 시행돼 2030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에서 “기후변화는 더 이상 다음 세대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새로운 규제는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국제적인 기후 협상을 앞두고 '비전적인 지도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