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퇴치에 좀더 적극 나서고 국경통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말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어제 (20일) 터키가 ISIL에 대한 미국 주도 연합군의 공습에 합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이는 터키가 해야 할 일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터키가 ISIL 갈등 지역과 이웃해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오랜 동맹국이며, ISIL에 대응하는 국제연합군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시리아와 이라크와 접한 국경 통제를 지난해 보다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합군의 공습에 참여하기로 한 터키 정부의 결정은 뒤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이 공습을 벌인 지 1년이 됐지만 터키는 최근에야 미군에 공군기지 사용을 허용했다는 겁니다.
카터 장관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ISIL 소탕작전에 좀더 참여할 수 있도록 터키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