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여러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26일)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아베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4일 아베 총리가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 내용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번 담화 내용 중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행위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한 점, 그리고 이들과 화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이 참여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이 가능한 빨리 체결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활동에도 계속 나설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 정보당국의 정보수집활동은 국가 안보 사안들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며 가능한 제한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 정보당국의 사찰 의혹과 관련해 아베 총리에게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은 아울러 두 정상은 남북한이 최근 긴장 완화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북한 정세에 대해 계속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