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 정부 고위 관리들과 기업인들을 사찰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은 바이든 부통령이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지만 그가 이번 사찰 의혹에 대해 확인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폭로전문 매체 위키리크스는 미국 정보당국이 아베 총리가 처음 집권했던 지난 2006년부터 35개 일본 기업들과 정부 부처, 개인들의 통화 내용을 감청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은 어제 바이든 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양국 간 동맹관계가 확고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