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박근혜 대통령 통일외교 "체제통일 구걸" 비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10일 서울에서 열린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북한은 오늘(12일)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외교에 대해 '체제통일 계책에 대한 외세의 승낙을 받으려는 구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한국 정부가 통일외교에 대해 외세와의 공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일촉즉발의 위기를 벗어나 관계 개선의 길에 어렵게 들어선 남북 사이에 다시 불신과 반목을 조성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체제통일을 실현해보려고 외세에 대한 의존을 강화하는 것은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귀국하면서, 중국과 가능한 빨리 한반도 평화통일을 어떻게 이뤄갈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여러 가지 북한 문제 해결의 귀결점은 평화통일이라며, 북 핵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궁극적이고 확실하며 빠른 방법도 역시 평화통일이라고 강조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