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 국무장관 “미국 정부, 난민 수용 인원 늘릴 예정”

9월 20일 오스트리아에 진입하는 난민들

유럽이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 문제로 고심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받아들이는 난민의 수를 2017년에 10만 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이 같은 조처가 미국이 기회의 나라, 그리고 희망의 상징이라는 전통에 부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정책으로 현재 7만 개인 난민 사증 발급 건수가 2016 회계연도에 8만5천 개, 그리고 이듬해에 10만 개가 됩니다. 케리 장관은 또 장차 난민을 10만 명 이상 받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스트리아 정부는 19일 하루 동안 난민 1만1천 명이 헝가리로부터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 내무부는 20일에 난민 7천 명이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난민 대부분은 서유럽에 들어가려고 발칸반도를 힘겹게 여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크로아티아 정부는 지난 나흘 간 난민 2만1천 명이 자국 영토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