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공습 관련 미국 의혹 반박

1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주재 시리아 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군의 시리아 공습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보다는 다른 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는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어제(30일) 그 같은 의혹들은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며, 일부 공습이 민간인들을 타격했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가진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 공습이 ISIL과 관계 없는 지역을 타격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익명의 국방부 관리도 VOA에 ISIL은 시리아 북부와 동부에 포진해 있는 반면, 러시아 군이 공습한 홈스 지역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혁명군이 많은 곳이라며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러시아의 공습은 ISIL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어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만난 뒤 미군과 러시아 군이 빠르면 오늘쯤 시리아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