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한국 합참의장 후보자는 현재 한국군에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10월과 11월 중 북한의 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도발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순진 한국 합참의장 후보자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한국군은 ‘사드’를 도입할 계획이 없으며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에 한국군이 전력화를 추진하는 무기체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로 충분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입니다.
[녹취: 이순진/ 한국 합참의장 후보자] “현재 우리 군은 ‘사드’를 도입할 계획은 없습니다. 현재 KAMD 체계에서 ‘사드’ 이전에 우리 군이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무기체계들이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게 되면 한국군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사드’ 배치는 군사적 효용이나 국익을 고려해 한국 주도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 능력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 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무기 소형화도 상당수준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핵탄두 보유 여부나 소형 핵무기의 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아울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이 있는 이달과 꽃게 성어기인 다음달 중에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능성이 큰 도발 유형에 대해서는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북방한계선 이남 해상 사격, 한국 함정 공격 등의 순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또 북한이 사이버공격과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 교란 등도 가능하다면서 미-한 연합 감시자산을 운용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