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에서 어제(11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현 대통령이 또 다시 승리했습니다.
벨라루스 선거관리위원회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83.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의 5번째 연임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서 선거감시단이 파견된 가운데 치러졌으며, 곧 감시활동에 관한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0년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 역시 야당과 반정부 세력의 강력한 저항 속에 치러졌습니다.
2010년 선거 과정에서는 야당 후보를 포함한 정치범 5명이 지난 5년간 수감돼 있다가 최근에야 대통령 특사로 풀려났습니다. 루카셴코 정부는 이로 인해 서방 국가들로부터 제재 압박을 받아 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외교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유럽연합이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제재를 해제할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