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총리 "격추된 무인기는 러시아제"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 (자료사진)

터키 군이 지난 주 영공을 침범해 격추시킨 무인기는 러시아제였다고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가 말했습니다.

다부토글루 총리는 오늘(19일)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격추된 무인기는 러시아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군은 지난 16일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영공을 침범한 국적 미상의 항공기에 대해 3차례 경고한 뒤 격추시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군 당국자는 격추된 무인기가 러시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었습니다.

다부토글루 총리는 이에 따라 격추된 무인기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의 것이거나 시리아 내 쿠르드족 무장단체의 것일 가능성, 아니면 다른 반군 소속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부토글루 총리는 그러면서 만일 이번 무인기가 또 다시 러시아의 것으로 판명된다면 터키는 영공 침범 사태를 끝낼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