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 오바마-시진핑 합의에도 미 기업 침투 시도"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올드오피스빌딩' 측면에 중국과 미국 국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중국 해커들이 미국 기업들의 무역 기밀을 훔치려 시도했었다고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가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19일, 지난 달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이버 보안에 합의한 이후 3주 만에 미국의 기술과 제약업체들을 상대로 적어도 7차례의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미-중 두 정상은 정부가 의도적으로 자국 내 기업체들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상대국 기업 기밀에 대한 사이버 절도 행위를 지원하지 않기로 합의했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미국 보안 업체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중국 정부는 모든 형태의 해킹에 대해 반대하고 이를 단속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그 같은 해킹의 피해자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또 사이버 공격의 근원을 추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지만, 미국 보안 업체는 이번 해커들은 과거 중국 해커들이 사용하던 기술과 수단을 그대로 이용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