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25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사이버 공격 문제와 중국의 경제정책,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인권 문제 등 주요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서부 시애틀에서 이틀 간의 일정을 마친 시 주석은 어제 (24일) 워싱턴에 도착해 오바마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습니다.
만찬에 참석한 백악관 보좌진들은 두 정상이 오늘 회담에서 양국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현안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사이버 해킹 문제는 조만간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또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미국은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인공섬 간척 사업이나 군사화 등 중국 측의 움직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에서는 오늘 시 주석에 대한 공식 환영행사와 함께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저녁에는 시 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을 개최합니다.
VOA 뉴스